뉴욕주지사 선거 후보간 격차 단 6%포인트
오는 11월로 예정된 뉴욕주지사 선거의 양당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단 6%포인트로 나타났다. 여론조사기관 ‘코 이피션시’가 뉴욕주 유권자를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, 응답자의 49%가 현 뉴욕주지사인 캐시 호컬 민주당 후보를, 43%가 리 젤딘 공화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. 지지율 차이는 6%포인트인데, 이는 “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”고 답한 응답자(8%)보다 적은 비율이다. 조사를 수행한 ‘코 이피션시’ 측은 이번 결과에 대해 “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접전 상황”이라면서 “힘든 싸움이지만 리 젤딘 후보가 이길 수도 있다”고 분석했다. 이번 조사 결과는 호컬 후보와 젤딘 후보가 각각 50%와 35%의 지지를 받아 15%의 지지율 격차를 나타냈던 지난주 에머슨칼리지 발표 여론조사 결과에 비해 격차가 상당히 좁혀진 것이다. ‘코 이피션시’는 보수계열 여론조사기관으로 지난해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였던 글렌 영킨 현 주지사의 승리를 예측했었다. 이번 조사에 따르면, 호컬 후보는 민주당 강세인 뉴욕시에서는 61%의 지지를 받아 28% 지지율을 보인 젤딘 후보와 지지 격차를 33%포인트까지 벌렸다. 또, 허드슨밸리 지역의 경우 양 후보의 지지율이 48%대 48% 동률로 나타났다. 롱아일랜드의 경우 48%가 젤딘 후보를 지지했고 47%가 호컬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변해 역시 박빙세를 나타냈다. 이외에 캐피탈지역, 웨스트뉴욕, 센트럴뉴욕의 경우 젤딘 후보가 호컬 후보를 압도했고 지지율 격차는 11~21%포인트였다. 유권자의 성별과 인종에 따른 후보 선호 또한 뚜렷하게 갈렸다. 첫 여성 뉴욕주지사인 호컬 후보는 여성 과반으로부터 지지를 받은 반면, 젤딘 후보는 남성들의 지지를 많이 받았다. 여성 유권자의 55%가 호컬 후보를, 36%가 젤딘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변했다. 반면, 남성 유권자의 52%가 젤딘 후보를, 42%가 호컬 후보를 지지했다. 한편, 호컬 후보는 흑인 유권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. 흑인 유권자의 86%가 호컬 후보를, 13%가 젤딘 후보를 지지해 그 차이가 73%포인트에 달했다. 아시안은 52%가 호컬 후보를, 37%가 젤딘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. 반면, 백인 유권자의 경우 51%가 젤딘 후보를 43%가 호컬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변했다. 이번 조사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뉴욕주 유권자 1194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. 장은주 기자 chang.eunju@koreadailyny.com뉴욕주지사 후보 뉴욕주지사 선거 지지율 격차 민주당 후보